▲ 8일 촬영된 훼손된 숭례문 단청/사진=뉴시스
최근 복구된 숭례문이 부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문화재청이 종합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오랜 기간 명맥이 끊겨 왔던 옛 기법을 되살려 전통 단청과 전통 수제 기와 등으로 복구한 숭례문에 대하여 종합 점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10일 전통 단청 시채(施彩) 완료 후 최근 일부 서까래에서 단청 박락(剝落) 현상이 관찰돼 이를 계기로 전통 방식으로 복구된 숭례문 문루와 좌우 성곽에 대한 점검차 실시됐다.


종합 점검은 이달부터 201512월까지 약 2년간 관련 전문가를 구성해 분기별로 시행할 계획이다.


단청과 기와공사 이외에도 목공사, 석공사, 철물 등 숭례문 전반에 대한 점검도 수행해 그 결과를 앞으로 전통 기법을 이용한 문화재 수리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이번에 박락이 확인된 단청은 관계전문가로 정밀 조사해 원인 규명 후 이에 합당한 수리 방식을 결정, 수리할 예정이다.


한편, 숭례문은 지난 2008210일 화재로 문루 지붕이 무너져 내리며 2층부가 크게 피해를 입었다.


이에 5년 이상에 걸친 복구사업을 통해 피해를 면하거나 피해가 크지 않은 기존 부재를 최대한 사용해 문루를 복구하고, 일제에 의해 훼철되었던 육축 양측의 성곽을 복원, 올해 54일 준공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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