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질 6년차 내공, 이 한권에 담았다 <팬질의 정석> 출간

이하연 기자 / 기사승인 : 2013-10-14 17: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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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김원희 씨가 연예계 스타를 향한 팬(fan)들의 사랑과 열정이 담긴 모습 그리고 팬질의 노하우를 담은 책, ‘팬질의 정석을 해드림출판사에서 펴냈다.


팬질에 관한 책이 나오기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는 저자가 가정주부로서 몰입한 6년 동안의 체험을 바탕으로, 스타와 팬들의 생생한 교감을 현장감 있게 그린 것이다.


팬질이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연구함으로써 스타의 대중성에 힘을 실어주고 동시에 대중으로부터 자신의 스타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국내 및 외국 공연과 이벤트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스타를 위한 모든 응원 행위 일체를 말한다.


오래 전부터 팬질은 국내 및 외국에서, 청소년뿐만 아니라 가정주부 등 중년 세대도 널리 즐겨온 취미 생활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한류붐을 타고 국내 스타에 대한 외국 팬질도 더욱 자연스럽게 활성화 되었다. 국내 스타의 일본팬들이 대거 한국으로 찾아와 스타를 즐기는 팬질 현상은 이제 흔한 일이 된 것이다. 팬질은 스포츠에서 팬들이 스포츠와 선수를 함께 즐기는 현상과 같다.


서울대 출신 그녀가 팬질에 빠진 까닭은?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팬질을 나를 살리게 한 팬질이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강남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랐다.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 명문대를 나왔다. 팬질은 청소년들만 즐기는 것이 아니다. ‘팬질하면 청소년들의 괴성과 열광이 얼비치는 것이, 명문대 출신 주부와 안 어울릴 듯하지만 팬질의 실체를 알고 나면 청소년만 즐기는 취미가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게 된다.


대기업 회장 비서로 삶을 살아가던 저자는 뜻하지 않은 첫 번째 결혼 실패와 두 번째 결혼의 우환으로 힘들어 하던 때, 우연히 팬질과 접하게 된다. 그리고 이는 6년 동안 이어졌다. 거듭되는 삶의 질곡에서 좀 더 자극적인 돌파구가 필요했던 것이다.


한편으로 이 책에서 저자는, 팬질을 통해 어떤 것을 얻고 잃었는지를 털어놓았다. 팬질을 해보고 싶은 사람은 한 번 더 생각해 볼 여지를 갖게 하며, 거의 6년에 걸쳐 시간과 돈을 쓰며 팬질을 한 저자와 주변 친구들의 여러 가지 경험들은, 팬질을 시작한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더불어 팬질에 빠진 딸을 둔 엄마, 팬질에 빠진 아내를 둔 남편과 같은 가족들이 이 책을 통해 팬질의 실상을 알고 이해하게 함으로써 가족의 화합을 이끌어주는 측면도 있다.


저자는 팬질을 통해 항상 현재의 트렌디를 읽고 젊게 살려고 노력하는 성향이 생겼다.


세상의 모든 일은 자신이 즐겁고 행복하기 위해 과거, 현재, 미래가 이루어져야 한다. 봉사 활동도, 팬질도 그리고 행위 예술, 종교 생활 등 모든 것은, 겉으로는 이타적이며 사랑을 강조하고 여러 가지 멋있는 이야기를 가져다 붙인다. 하지만 결국 자신이 행복해야 주위의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이 행복하고 즐거워진다. 따라서 팬질로 자신이 힘들고 피곤해져서는 안 된다.


연기자들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 ‘!’ 소리가 들리는 순간 키스신에 집중하고 다시 컷하면 바로 그 감정에서 빠져나온다고 한다. 팬질하는 이들에게도 그런 것이 필요하다. 다소 힘들겠지만 스타를 만났을 때는 키스신을 찍듯이 열정적으로 함께 이벤트를 즐기다가도, 끝나면 깔끔하게 떨쳐내고 집으로 혹은 직장으로 돌아가 각자의 삶을 충실히 이어간다면, 열정적인 팬들이 대중들로부터 빠순이라고 매도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팬질은 우울증 같은 정신적 아픔도 치유하는 취미일 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 스타를 즐기는 비즈니스 관계이기도 하다. 따라서 때로는 투자가 따르기도 하며 스타를 통한 자기 계발이 이루어지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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