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 회복했지만 질은 하락

▲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이병주 기자]통계상으론 청년 일자리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기준으로 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통계청의 고용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15~29)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000(2.7%) 증가한 4004000명으로 나타났다. 청년 일자리가 400만을 넘어선 것은 20117(4028000)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취업자 증가에 따라 7월 청년 고용률은 42.2%까지올라 세계 금융위기 직전인 42.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 고용률이 앞으로도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청년 고용률은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7월에 연중 고점을 찍는 계절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양적 회복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일자리의 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통계청 청년층 부가조사(매년 5월 기준)의 최종학교 졸업·중퇴 후 취업 유경험자의 '첫 일자리'에 따르면 도소매·음식숙박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5.8%에서 올해 27.6%로 증가했다.
직업별로도 같은 기간 관리자·전문가(26.325.2%)와 사무종사자(25.725.0%)의 비중은 줄어들었지만 서비스·판매종사자(28.029.7%)는 상승했다.
근로형태별로는 시간제 비중이 지난해 11.5%에서 올해 12.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일자리로 시간제를 택한 졸업·중퇴 후 취업 유경험자가 같은 기간 45만명에서 471000명으로 4.7%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또 여자는 45.9%에서 45.1%로 감소했으나 남자의 경우 44.0%에서 49.8%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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