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올해 2분기 상용직 근로자 수 증가폭이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일용자 근로자 수 증가폭은 10년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2일 통계청은 올해 2분기 취업자 수가 2609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만8000명 늘었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일용직 근로자 수 증가폭이 눈에 띈다. 2분기 일용직 근로자 수는 165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8만7000명 늘었다.


이는 2005년 2분기 10만9000명이 늘어난 이후 최대 수준인다. 업계에 따르면 일용직 근로자는 1개월 미만 단위로 고용 계약하는 근로자로 건설업과 도소매업, 음식·숙박업에 많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용직 근로자 수 증가폭은 둔화되고 있는 상태다. 2분기 상용직 근로자 수는 1250만7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만2000명 늘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분기(31만3000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상용직 근로자는 정규직과 고용기간 1년 이상 비정규직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보통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정부의 서비스업 활성화 대책 등이 질 낮은 일자리만 양산하면서 고용 시장이 저임금 구조로 개편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도 지난해 10월 보고서를 통해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내수부진 장기화 등으로 청·장년층의 상용직 중심 고용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반면 중·고령자 중심의 임시직 고용이 크게 늘어나 고용구조가 매우 취약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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