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동호 기자]최근 5년간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건수가 21만건, 징수금액이 78억원에 달해 관련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블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적발된 부정승차는 21만210건, 징수금액 77억86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6만481건이었던 부정승차 건수는 2014년 3만2140건으로 대폭 줄었다가 2015년 4만2323건, 지난해 4만2848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8월까지 3만2418건을 기록해 연말이면 4만8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올 8월까지 지하철역별 부정승차 건수를 분석한 결과 부정승차가 가장 많았던 곳은 4017건이 발생한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이었다. 징수금액만 1억7412만원이 넘는다. 4호선 명동역(3300건·1억3710만원),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1995건·8983만원),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1917건·818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2년간 상위 5개 부정승차 구간에서 전체의 3분의 1수준인 1만3487건이 발생해 단속강화가 필요하다고 안 의원은 설명했다.


안호영 의원은 "부정승차는 명백한 불법적인 행위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올바른 대중교통 이용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부정승차 단속을 강화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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