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올해보다 1.7% 감소한 171만대…수출, 1.9% 증가한 275만대
생산, 해외시장이 견인, 417만대 0.7%↑…“지정학적 불확실성잠재”

내년 국산차 수출은 올해 대비 1.9% 증가한 275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차 울산 선적부두. [사진=현대차]
내년 국산차 수출은 올해 대비 1.9% 증가한 275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차 울산 선적부두. [사진=현대차]

국내 자동차산업이 2024년에도 어려울 전망이다. 세계 경기 부진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하고, 이에 따라 종전 이연 수요가 감소하는 등 회복력이 약화할 것으로 보여서다.

게다가 주요국이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장기간 이어진 3고(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현상도 신규 수요를 제한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내년 내수의 경우 완만한 경기회복과 주요 전동화 차량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전년 반도체 공급 개선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경기 부진 등에 따른 가계 가처분소득 감소, 고금리 등이 신규 수요를 제한할 것이라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이를 고려한 내년 내수는 올해보다 1.7% 감소한 171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게 협회 추산이다.

국산차 수출은 선진시장의 경제 성장률 둔화, 전년도 호조에 따른 역기저 효과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등 주요시장의 수요 정상화와 선진시장 하반기 금리 인하 등으로 소비심리가 회복하면서 올해대비 1.9% 증가한 275만대에 이를 것이다.

다만, 생산은 경기 부진 지속에 따른 국내 수요 위축에도 오름세인 해외 시장 수요로 같은 기간 0.7% 증가한 417만대로 협회는 예상했다.

협회 관계자는 “2024년 세계 경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잠재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한 주요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지속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경제 성장률을 예상한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가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을 올해(3.0%)보다 낮은 2.9%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보다 낮은 2.7%로 각각 예상했다”고 말했다.

내년 국산차 생산은  해외 수요가 늘면서 올해보다 0.7% 증가한 417만대로 예상된다. KG 모빌리티 경기 평택 공장 모습. [사진= KG 모빌리티]
내년 국산차 생산은  해외 수요가 늘면서 올해보다 0.7% 증가한 417만대로 예상된다. KG 모빌리티 경기 평택 공장 모습. [사진= KG 모빌리티]

한편, 올해 국산 자동차산업은 반도체 수급이 개선하면서 생산이 정상화했고, 누적 이연 수요 해소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성장했다.

내수는 친환경자동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호조, 전년 기저효과, 이연 수요 등으로 전년대비 3.3% 증가한 174만대에 이를 것으로 협회는 집계했다.

수출은 미국, 유럽연합(EU) 시장에서 친환경차, SUV 등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 등으로 같은 기간 17.4% 증가한 27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수출액 역시 전년대비 27.2% 증가한 690억달러(89조5000억원)로 사상 최대 경신할 것으로 협회는 내다봤다.

국산차 생산은 적극적인 공급망 관리와 반도체 수급 정상화 등으로 높은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10.2% 증가한 414만대다.

아울러 올해 세계 자동차 수요는 전년대비 8.5% 증가한 9102만대 수준이다. 세계 전기동력차 시장 역시 이 기간 29% 성장한 1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전기차 등의 급성장은 올해도 지속했다. 내연기관 차는 경쟁력 둔화로 꾸준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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