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9년간 재임…지난해 업계 1위 탈환해
영업익 6조4천억원…매출·순익, 신한지주 따돌려
주주환원율 37%, 업계 최고…“목표주가 7만6천원”

윤종규 KB 금융그룹 전 회장이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으로, 종전 업계 1위인 신한금융지주(회장 진옥동)를 제치고 퇴임했다. [사진=팩트인뉴스, KB금융] 
윤종규 KB 금융그룹 전 회장이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으로, 종전 업계 1위인 신한금융지주(회장 진옥동)를 제치고 퇴임했다. [사진=팩트인뉴스, KB금융] 

 윤종규 KB 금융그룹 전 회장이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으로, 종전 업계 1위인 신한금융지주(회장 진옥동)를 제치고 퇴임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000년대 초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만, KB금융이 지난해 영업이익 6조4353억원으로 전년(5조2892억원)보다 21.7% 급증해 업계 1위에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은 6.8%(83조4353억원→77조7876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른 KB금융의 영업이익률은 6.3%에서 8.3%로 상승했다. 이는 윤종규 전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63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83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통상 영업이익은 경영능력을 뜻한다.

KB금융 지난해 순이익도 전년보다 16%(3조9314억원→4조5634억원) 급증했다.

KB금융은 대출자산의 평잔 증가와 순이자 마진(NIM)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시장환경 개선에 따른 유가증권과 파생 관련 손익 개선 영향 등으로 이 같은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주력인 KB국민은행과 KB증권 등이 주도했다.

전년대비 지난해 KB국민은행의 매출이 8.9%(49조4360억원→45조321억원)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 순이익 등은 각각 12.9%(3조8350억원→4조3280억원), 15.5%(2조7283억원→3조1500억원) 크게 늘었다.

이 기간 KB증권 매출도 18.8%(14조2700억원→11조5851억원) 하락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7.6%(2450억원→6802억원), 99.2(1948억원→3880억원) 증가했다.

이를 고려해 보통주에 KB증권이 502원, KB국민은행이 3630원, KB금융이 1530원을 각각 배당한다. 이들 3사는 이를 위해 각각 1500억원, 1조4679억원, 5794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의 주가가 강세인 이유다. KB금융의 주당 주가는 1월 19일 4만89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19일에는 6만8800원으로 올랐다.

게다가 KB금융이 보통주 507만1315주(3200억원)를 장중 매입해 소각하는 점도 이 같은 강세를 이끌고 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각일 기준으로 산출한 KB금융의 2023년 주주환원율이 은행업권 가운데 최고인 37.5%다. KB금융의 주주환원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KB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600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한편, 윤종규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양종희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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