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새마을금고가 감쪽같이 털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그것도 불과 700미터 거리에 위치한 지점 두 곳에서 잇따라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7일 오전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새마을금고 수유5지점과 2지점의 금고에서 모두 7,700만원의 현금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수유5지점에서 3,800만원이 도난당하고, 이어 40분 뒤 700미터 떨어진 2지점에서도 3,900만원이 사라졌다.

사정이 이렇지만 새마을금고 측은 도난 사고 발생 이틀 뒤인 19일에야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도난 경보가 울려 보안업체 직원이 출동했지만 출입문이 정상적으로 닫혀 있는 등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해 철수했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출입문이 파손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범인이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모자와 우산을 쓴 남성 1명이 5지점 금고 안에서 현금을 갖고 나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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