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어머니(58)와 30대 아들(32)이 같은 날 사라진, 이른바 '모자(母子)실종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실종된 50대 여성의 차남 정모(29) 씨를 긴급 체포했다.


인천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실종된 여성의 둘째아들 정씨를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정씨가 어머니와 형이 실종된 지난 13~15일 사이 승용차량을 이용해 강원도를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 정씨의 행적에 모순된 점이 많아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어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어머니와 형이 실종된 뒤 계속 인천에 머물렀다고 주장했지만 이들이 실종된 이후 강원도에 갔다 온 것이 확인됐다.

현재 정씨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실종된 정씨의 어머니는 인천에 10억원대 원룸건물을 소유한 재력가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오전 8시 30분께 집 근처 새마을금고 현금인출기에서 20만원을 인출한 뒤 행방이 묘연해졌으며, 정씨의 형 역시 지갑과 시계, 승용차 등을 두고 어머니가 실종된 같은 날 실종됐다. .


이에 정씨는 지난 13일 이후 어머니와 형와 연락이 끊겼다며 16일 실종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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