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보안업체 직원이 되레 금고 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7일 서울 수유동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도난절도사건 용의자가 보안업체 직원으로 드러났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붙잡힌 새마을금고 절도사건의 용의자는 보안업체 '캡스' 직원 K씨(28). K씨는 수유동에 위치한 새마을금고 지점 2곳에서 현금 약 7,7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K씨가 해당 은행을 담당하는 보안업체 직원인 만큼 손쉽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 당시, 도난 경보로 출동한 보안업체 직원이 금고에서 손상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철수한 사실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범인이 새마을금고 내부를 잘 알 것이라 추측하고 CCTV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새마을금고 보안업체 직원 K씨를 용의자로 지목해 뒤쫓았고 25일 오후 11시 50분께 강동구 천호동에서 K씨를 체포했다.

한편 새마을금고 절도 용의자가 보안업체 직원이라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 "도대체 누굴 믿어야 할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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