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조업 부문은 상위를 기록한 반면, 국민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은 2위를 기록해 노동·사회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제조업은 휴대폰 출하량(1위), 반도체 매출액(2위), 선박 수주량(2위), 자동차 생산(5위) 등 부문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IMD통계에서도 국가이미지(2013년)가 지난해보다 두 계단 뛰어오른 8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브랜드가치 분야에서는 삼성이 9위를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탑10을 유지했다.


외환보유고와 주식거래액에서는 각각 세계 8위를 기록하며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전자정부지수(2011년) 세계 1위, 공항화물처리(2011년 인천국제공항 기준) 5위, 국제회의 개최건수(2012년) 5위, 내국인 특허등록건수(2011년) 4위 등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무역부문에서는 교역규모가 2011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8위, 수출 및 수입이 각각 전년과 동일한7위, 9위를 기록했으나, 무역의존도(94.5%)는 중국(47%, 134위)과 일본(28.3%, 165위), 미국(24.7%, 167위) 등에 비해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수출시장점유율 1위 품목수(61개) 또한 2011년(13위) 대비 두 단계 하락한 15위를 기록했다.


노동·사회 분야에서도 상대적으로 뒤떨어졌다. 지난해 기준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49.9%로 25위를 차지했고, 출산율(1.29)은 150개국 중 146위, 국민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은 2090시간으로 2위에 올랐다. 에너지 부문 또한 석유 소비량 8위, 원유 수입 4위 등으로 에너지 자립도 면에서 취약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매년 170여개의 경제, 무역, 사회지표 기준 한국의 세계 순위를 정리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발간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국제무역연구원 홈페이지(http://iit.kita.net)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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