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벌 지분 32.9%를 440억원에 매입할 계획
[팩트인뉴스=이동호 기자]현대그룹이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순환출자 형태로 이뤄진 그룹 지배구조를 단선 구조로 정리하기로 했다.
지난 25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은 자녀들과 함께 현대상선과 현대유엔아이가 보유한 현대글로벌 지분 32.9%를 440억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지분 매입 대금 440억원은 오는 29일 완료되는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매각 대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일본 오릭스 코퍼레이션과 현대그룹이 공동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에 매각하는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88.8% 가운데는 현 회장 보유 지분 13.43%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매입이 이뤄지면 현 회장 일가는 그룹의 지주사격인 현대글로벌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로지스틱스 매각과 현대글로벌 지분 정리가 완료되면 '현 회장→현대글로벌→현대로지스틱스→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현대글로벌'로 이어지던 기존 현대그룹의 순환출자 구조가 '현 회장→현대글로벌→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으로 단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현대글로번 지분 매각은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