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평균 위중증환자 365명…병상가동률 33%"

[스페셜경제=이정민기자]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하며 21일 국내 확진자 수가 9만 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다만 확진자 증가에도 병상 가동률과 치명률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의료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정부는 전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9만 명대 중반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2.14∼20)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65명으로 전주보다 다소 증가했지만, 병상 가동률은 약 33%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이날 기준) 누적 치명률도 0.36%까지 떨어진 가운데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약 0.18%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델타 변이(0.7%)와 비교하면 3분의 1 정도, 계절 독감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전 2차장은 "높은 예방 접종률과 지속적인 병상 확충 그리고 오미크론을 겨냥한 효과적 대응 체계 개편이 병행되고 있는 만큼, 의료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정부는 재택치료 중심의 새로운 방역체계가 현장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2차장은 "우선 60세 이상 고령층 등 집중관리군에 대해 전담 관리의료기관 731곳을 통해 1일 2회 전화 연락을 시행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며 "일반 재택치료자에 대해서는 6천760여 곳에 이르는 동네 병·의원을 통해 비대면 진료 및 의약품 처방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재택 치료 지원에 1만2천500여 명의 자치단체 공무원이 종사하고 있으며, 지자체 의료상담센터 204곳과 행정안내센터를 236곳을 통해 재택치료자 상담에 대응하고 있다. 

전 2차장은 또 "오늘부터 먹는 치료제 투여 대상이 40세 이상 고위험·기저질환자까지 확대된다"며 "정부는 먹는 치료제 처방 약국을 800여 곳까지 확대하고 도입된 치료제의 약국 공급을 이번 주 중 완료함으로써 투여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확진자 증가 상황에서도 사회 필수기능이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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