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렌 버핏(제공=뉴시스)
[팩트인뉴스=남세현 기자] 14일 경제전문지 포춘은 워렌 버핏의 후계자로 유력한 토드 콤스와 테드 웨슬러가 지난 수년간 주식시장 평균을 웃도는 투자 수익률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두 사람은 버핏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버크셔해서웨이의 투자책임자다.
보도에 따르면 콤스는 지난 4년 동안 1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해졌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증시의 상승폭인 55%의 두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콤스가 지난해 올린 수익률만 51%에 달한다.
웨슬러가 구성한 투자 포트폴리오 또한 3년 동안 8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웨슬러는 지난해 1~3분기 20%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는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상승폭인 18%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11월 웨슬러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다이렉트TV가 예상보다 높은 가입자 증가율을 발표하고, 다비타헬스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면서 수익률이 추가로 11% 올랐다.
앞서 버핏은 지난 4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을 통해 웨슬러와 콤스의 투자 수익률이 시장을 가볍게 앞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같은 달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두 사람은 버크셔해서웨이에 수십억 달러를 벌어줬다그들은 건실함과 탁월함의 조화를 갖춘 인물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콤스와 웨슬러가 운용하고 있는 자금은 140억 달러 이상으로, 앞으로 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버크셔의 주식 포트폴리오 규모는 총 1150억 달러다.
업계는 올해 84세가 된 버핏이 늦어도 수년 안에 후계 구도를 밝힌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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