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인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인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팩트인뉴스=남하나 기자]코로나19 재유행으로 늘었던 신규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이어오다 최근 1주 사이 오히려 감소세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 올 겨울철 7차 재유행의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재차 방역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성이 제기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324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만140명)보다 2만2208명 늘면서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이날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3만3161명이었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9468명, 서울 7531명, 인천 2182명, 부산 1783명, 경남 1611명, 경북 1504명. 대구 1461명, 충남 1283명 등이었다.

특히 이날 확진자 수는 1주 전의 지난 주 화요일이었던 11일의 1만5476명에 비해 1만7772명(1.15배) 증가한 수치로 ‘더블링’(1주일 전에 비해 2배로 증가)에 해당한다. 11일 발표치는 한글날 대체공휴일인 10일의 검사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단순 비교는 어렵다.

그러나 최근 신규확진자 수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는 추세에서 이 같은 증가세가 나타나 주목된다. 지난 12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3만519명→2만6950명→2만3583명→2만2844명→2만1469명→1만1040명→3만3248명으로, 일평균 2만4236명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재유행 감소 추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고 유행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전날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회의 설명회에서 “재유행 감소세가 멈췄다”면서 12월 초 본격적으로 유행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물론 재유행이 늦어질 수도, 안 올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준비는 조금 과하게,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12월 초에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는 고위험층은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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