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민주·평화 망가뜨린 정권"
"대통령 입에서 확전, 전쟁 말폭탄"
與 사고당협엔…"권력 장악만 혈안"

지난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박숙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 경제와 민주주의, 평화 모두 망가뜨린 정권에 강력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사 정권의 폭력적 정치 보복 때문에 민주주의는 민주화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또 "평화가 위협받고 있지만 안보 무능, 남 탓 정권은 전쟁 불사를 외치는 철부지 행동을 한다"며 "총체적 위기에 놓인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결의를 굳게 다지자"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충격적 안보 참사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수도 서울 상공이 북한 무인기에 유린된 사태가 벌어졌는데 사과는커녕 적반하장 격으로 전 정부 탓만 또 늘어놓는다"고 했다.

이어 "추가 도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NSC를 여는 게 아니라 한가롭게 만찬을 열었다"며 "더 기막힌 일은 대통령 입에서 확전, 전쟁 이런 말폭탄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런다고 안보 무능이 감춰지지 않는다. 안보 참사 책임을 회피하려 위기를 부채질하면 안 된다"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언행, 삼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생경제 위기도 언급하면서 "업종 구분 없이 기업마다 희망퇴직 소식이 줄 이을 정도로 고용 시장은 찬바람", "민생 핵심인 서민 주거 안정이 위협받는다"고도 했다.

또 "최근 무주택 서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전세 사기 사건이 잇따른다"며 "부동산 양극화 조장에만 골몰 말고 무주택 서민 보호에 역량을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 몽니로 핵심 일몰법 처리가 난관에 봉착했다"며 "그런데 민생은 이렇게 방치한 여당이 사고당협에 대통령의 검사 심기엔 진심"이라는 주장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은 어찌 됐든 권력 장악에만 혈안이 된 모습이다. 부디 그런 여력의 100분의 1이라도 민생 챙기기에 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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