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조사 직후 지역 민생투어·기자간담회 열어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도 방문…여론전 열 올려
사법리스크, 尹 정부 공세 수위 높이며 여론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 수정구 수원지검 성남지청 들머리에서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 수정구 수원지검 성남지청 들머리에서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팩트인뉴스=박숙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첫 검찰 소환조사를 마친 가운데 '사법리스크' 타개를 위한 반격에 나선다.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을 찾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 및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결벽을 강조하면서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한 공세도 펼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인천에서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를 진행한다.

이 대표는 인천 계양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전날(9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성남 FC 후원금 의혹'으로 첫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직후 자신의 지역구를 첫 민생 투어 장소로 찾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시당에서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 뒤 무역 적자 수출 상황 점검차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홍보관을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연다.

설 연휴를 앞두고선 지역민심 공략을 위해 모래내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다음 일정으로는 이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찾아가는 국민보고회'를 진행해 당원 등의 이야기를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역구 일정을 마친 다음날인 오는 12일엔 신년 기자간담회도 진행한다.

첫 검찰조사를 마친 직후인 만큼 이 대표는 연일 공개 석상에서 '사법리스크' 의혹에 대한 결백을 호소하는 등 여론전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 이야기를 청취하면서 민생경제의 위기를 강조하는 등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세도 끌어올릴 전망이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기자간담회 등에 대해 "민생경제 중심으로 비전과 계획을 밝히되 정부여당의 실정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나올 수 있는 기자들의 예상 질문 목록 등을 당 대표실과 준비하면서 사법리스크에 관한 의혹 해소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적극 대응은 그간 불거졌던 의혹들에 대해 이 대표의 해명을 요구하는 당 내부의 요구에도 응하는 측면으로 작용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선 당 지도부가 이 대표에게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에 관한 사실 관계를 설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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