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현대자동차가 예전의 현대차가 아니다. 이제 수준이 남다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주력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상반기 영업이익 14조원을 달성해서다.

이를 고려할 경우 올해 양사의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종전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실적이다.

그만큼 현대차와 기아차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

전기자동차 등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차량이 이 같은 실적을 견인했다.

혇대차와 기아차가 양적이고 질적인 성장을 통해 세계 1위 완성차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아울러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략이 세계 시장을 관통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차량, 고급 차량, 고성능 차량 등 삼박자를 구축해 질과 양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정의선 회장이 10년 전부터 추진한 고성능 차량 브랜드 N이 메르세데스-벤츠의 AMG와 BMW의 M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N 브랜드는 세계유수의 자동차 경주인 월드랠리챔피언쉽(WRC)에서 우승하면서 고성능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최근 펼쳐진 영국 굳 우드 페스티발에서 첫선을 보인 아이오닉5N이 세간의 관심을 끈 이유다. 행사 기간 아이오닉5N은 포르쉐 타이칸을 넘어서는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5N이 현대차그룹의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차량으로 자리 잡았지만, 현대차 그룹에는 더욱 상징적이고 대표 차량이 필요하다.

지난해 나온 N 비전 74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N 비전 74는 콘셉트카가 아니라 현대차의 미래를 대변하는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양산 차량으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다.

최근 영국의 TV에서 N 비전 74의 운행 장면을 송출하면서 차량에 대한 업계 관심의 커지고 있다.

N 비전 74는 현대차그룹의 미래를 대표하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융합한 차량으로, 이미 여러 국가가 양산을 언급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N 비전 74가 고성능 차량의 중심에 있는 것이다.

현대차 N 비전 74. [사진=현대차]
현대차 N 비전 74. [사진=현대차]

N 비전 74가 현대차의 입지를 다지고, 자동차 역사의 한 순간을 장식할 수 있는 핵심 차량으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이다.

N 비전 74의 차체는 1974년 나온 첫 국산차인 현대차 포니를 기반으로 한 쿠페다.

앞서 포니 쿠페를 본뜬 아이오닉5가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휩쓸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 N 비전 74 역시 디자인에서 강점을 가졌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현대차가 앞으로 N 비전 74의 완성도를 높여서 세계인이 환호하고 자동차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하는 차량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주해야 한다.

세계 자동차 역사가 바뀌고 있다. 현대차가 그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추기 시작했다.

새로운 자동차 역사의 시작점에 N 비전 74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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