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55% 급감, 7천600억원 그쳐…영업익, 1조원 줄어, 37%↓
업황따라 실적 기복 심해…증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6만원 유지”
허태수 GS 회장이 올해 상반기 추락했다. 기업의 수익을 의미하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두 자릿 감소해서다.
GS는 현재 국내 재계 8위 기업으로 95개 계열사에 공정자산 81조8360억원이며, 허태수 회장은 허창수 전 회장(현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2019년 말 회장에 취임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760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허태수 회장의 취임 첫해 동기 영업이익(1667억원)보다 증가한 것이지만, 반기 사상 최대인 지난해 영업이익(2조7750억원)보다 36.6% 급감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GS의 매출은 13조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7%(1조2339억원) 줄었다.
이로 인해 같은 기간 GS의 영업이익률은 19.5%에서 13.5%로 하락했다. 이는 허태수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상반기 195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에는 135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통상 영업이익이 경영능력의 척도인 점을 고려하면, 허태수 회장의 실적이 업황에 따라 갈리고 있는 셈이다.
실제 허태수 회장은 취임 첫해이자, 코로나19 대확산 1년차인 2020년 영업이익률 6.1%, 이듬해 13.1%, 지난해 17.4%를 각각 달성하는 등 경기에 따른 기복을 나타냈다.
GS의 상반기 순이익은 7572억원으로 더 악화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6854억원)보다 55.1% 급락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 GS가 상반기 재무와 실적 등을 집계하고 있지만,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추락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예상이다.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GS주가가 약세인 배경이다.
GS 주당 주가는 5월 22일 4만25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고를 기록했지만, 10일에는 3만8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대해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34% 감소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7153억원)와 자사 추정치(6793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GS의 연간 이익은 전년대비 32% 감소할 전망이지만, 주력인 GS칼텍스 이익이 개선할 것”이라며 GS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기존 목표주가 6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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