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씨, 매출 급증하고 영업익·순익 감소하고… 목표가 4만4천원
건설, 경영지표 모두 상승세 지속…투자 의견 매수·목표가 2만원

(왼쪽부터)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와 곽수윤 DL건설 대표이사. 서울 종로 D타워. [사진=스페셜경제, 각사]
(왼쪽부터)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와 곽수윤 DL건설 대표이사. 서울 종로 D타워. [사진=스페셜경제, 각사]

[팩트인뉴스=박숙자 기자] 2021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DL그룹의 사업회사인 DL이앤씨(대표이사 마창민)와 DL건설(대표이사 곽수윤)이 올해 업황 침체도 선전했다.

이중 DL이앤씨는 지주회사 출범 첫해인 2021년 건설업계 최고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L이앤씨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3조820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917억원)보다 12.6% 늘었다.

국내를 비롯한 해외 사업이 순항해서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37.8%(2604억원→1620억원) 줄었다.

이에 따른 이 기간 DL이앤씨의 영업이익률은 7.7%에서 4.2%로 감소했다. 이는 마창민 대표이사가 전년 상반기 1000원어치를 팔아 77원을 벌었지만, 올해는 42원의 수익을 냈다는 의미다.

DL이앤씨의 상반기 순이익 역시 12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9%(895억원) 감소했다.

반면, 곽수윤 대표이사는 선방했다.

상반이 매출 1조1155억원, 영업이익 3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9.6%(3163억원), 0.3%(1억원) 각각 늘어서다.

DL건설의 영업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3.9%에서 2.8%로 하락했다. 영업이익 매출 증가율이 가팔라서다.

DL건설의 상반기 순이익은 277억원으로 17.4%(41억원) 급증했다.

업황 침체에도 DL건설과 DL이앤씨가 수익을 내면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들 주가는 강세다.

지난달 26일 각각 1만1590원, 2만95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보였지만,. 4일에는 각각 1만2240원, 3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가 2분기 플랜트사업부문 매출 감소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주택원가율 회복과 수익성이 양호한 비주택사업(토목·플랜트) 매출 증가가 필요하다”면서도 DL이앤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제시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DL건설의 매출은 지난해 주택 착공 물량 증가 등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한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하지만, 여전히 원가 상승 부담이 상존한다”며 DL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내놨다.

한편,  DL이앤씨(9조9588억원)와 DL건설(3조4723억원)은 지난해 말 현재 사공능력평가에서 업계 각각 3위와 1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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