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 2천억원, 36%↑…영업익 15%↑, 순익 11%↓
주가 하락세…증 “향후 오름세, 목표주가 5만5천원”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상반기 매출에서 두 자리수 증가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수익 역시 두자리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사진=팩트인뉴스, 뉴시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상반기 매출에서 두 자리수 증가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수익 역시 두자리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사진=팩트인뉴스, 뉴시스]

[팩트인스=강민철 기자] 현대건설(대표이사 윤영준)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이 두 자리수 증가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수익이 엇갈렸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상반기 매출은 13조1944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7248억원)보다 35.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71억원으로 14.5%(502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른 현대건설의 영업이익률은 3.3%에서 3%로 감소했다. 

영업이익 증가세보다 매출 증가세가 가팔라서인데, 이는 윤영준 대표가 1000원치를 팔아 전년 상반기에 33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에는 30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통상 영업이익은 경영능력을 의미한다.

업황 침체에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의 순이익은 3629억원으로 11.1%(452억원) 줄었다.

현대건설 주가가 최근 약세인 배경이지만, 증권가는 향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현대건설의 주당 주가는 6월 26일 4만44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고를 찍었지만, 이후 주가는 등락하다 2일에는 3만6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대해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현대건설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8.4% 증가한 7조1600억원, 영업이익은 27.4% 늘어난 2236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각각 상회했다. 다양한 국내 사업 착공 등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유효할 것”이라며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현재 시공능력 평가에서 삼성물산(21조9472억원)에 이어 국내 건설 업계 2위(12조6041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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