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대서 죽은 아들에 대한 母의 복수 그려
​​​​​​​주인공 형사 동근, 싼타페 타고 스크린 질주

주인공인 형사 동근은 현대차의 구형 싼타페를 탄다. [사진=정수남 기자]
주인공인 형사 동근은 현대차의 구형 싼타페를 탄다. [사진=정수남 기자]

[팩트인뉴스=정수남 ] 현대자동차의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가 뜨면 한사람이 죽는다. 임경호 감독과 소준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길해연(해연 역), 김정현(동근), 박성현(성현), 최찬호(영훈) 씨 등이 주연을 맡아 연연한 비밀에서다.

15일 영화계에 따르면 극은 연쇄 살인을 주제로 한 스릴러물이다.

극 초반 한 중년 남성이 화장실에서 잔인하게 살해됐다. 시체의 입안에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적힌 쪽지가 있다.

강력반 형사 동근은 10년 전 날짜가 적힌 메모 조각을 통해 수사를 시작한다.

수사 중에도 두 남자가 또 살해되는데, 죽은 남자들이 모두 10년 전 교도대에서 군 복무한 사실이 드러난다.

[사진=정수남 기자]
[사진=정수남 기자]

동근은 10년 전 교도대에서 근무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여기에 영훈과 성현, 죽은 남자들이 얽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아울러 동근은 영훈이 교도대 근무 당시 자살했다는 사실도 밝혀낸다. 실제 영훈이 교도대에서 수형자에게 강간을 당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여기에 고참인 성현은 영훈을 집중해 괴로혔다.

이 수형자 역시 극 중후반 만기 출소하고, 출소 당일 성기가 잘 리는 등 잔인하게 살해된다.

동근은 수사의 초점을 영훈과 성현 등의 관계에 맞추고, 성현의 일탈을 집중해 파헤친다. 다만, 동근은 금수저로 제약사 임원으로 있는 성현의 꼬투리를 잡는 데 번번이 실패하는데….

극 중 동근은 공무차량으로 현대자동차의 구형 싼타페를 탄다. 동근이 살해 현장과 수사 과정에서 항상 싼타페를 타면서 현대차를 알린다.

카메라가 극중 내내 싼타페를 따라 현대차 엠블럼과 싼타페 사명을 관람객에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 후반 실마리가 풀린다.

범인은 영훈의 어머니 해연이다. 해연은 영훈의 자살 이후 법원과 검찰 등 사회 각계각층에 자살 원인을 파헤치라고 탄원하지만, 무위로 끝난다.

올해 나온 신형 싼타페. [사진=정수남 기자]
올해 나온 신형 싼타페. [사진=정수남 기자]

이후 해연은 스스로 영훈을 괴롭힌 동료와 강간한 수감자, 이를 방관한 교도관 등을 차례로 죽인다.

극 후반 해연은 마지막으로 성현을 죽이기 위해 가사 도우미로 위장해 성현의 집으로 들어간다. 이를 알아챈 동근이 싼타페를 몰아 성현의 집으로 가지만, 이미 성현은 목매달아 죽임을 당했다.

동근이 이어 해연의 아파트를 찾는다.

해연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영훈의 제사상을 차렸다. 동근에게 절을 하라고 당부하고, 동근이 절하면서 오열하는 사이 해연은 “죗값을 치러야 한다”며 투신한다. 동근과 영훈은 중학교 때부터 친구다.

영화 평론가 이승민 씨는 “극장가 성수기인 겨울 방학 전이라 대작이 드물다”면서도 “치밀한 기획과 배우의 열연 등이 조화를 이룬 비밀 등이 국내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전국 극장가에 걸린 비밀은 관람객 평점 9.78(10점 만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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