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소폭 줄고, 영업손실·순손실 두자릿 수 감소
디지털고객만족도조사서 게임부문 7년 연속 1위
2분기 신작 대거 출시… 주가 강세 “목표가 7만원”

게임 제작 전문업체 넷마블(의장 방준혁)이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적자를 크게 개선해서다. [사진=넷마블]
게임 제작 전문업체 넷마블(의장 방준혁)이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적자를 크게 개선해서다. [사진=넷마블]

[팩트인뉴스=박숙자 기자] 게임 제작 전문업체 넷마블(의장 방준혁)이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적자를 크게 개선해서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넷마블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조5021억원으로 전년(2조6734억원)보다 6.4% 감소했다.

신작 출시 지연에 따른 하락이라는 게 넷마블 설명이다. 다만, 넷마블은 2017년(2조4248억원)부터 7연 연속 매출 2조원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넷마블은 2022년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넷마블의 수익도 개선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이 685억원으로 전년 손실(1087억원)보다 37% 줄어서다. 같은 기간 순손실 역시 65.7%(8864억원→3039억원) 크게 감소했다.

넷마블은 비용 효율화 등에 따른 이익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이 올해 성장에 속도를 붙인다는 복안이다. 신작을 대거 출시하고,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가 주관하는 제12회 대한민국 디지털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게임 부문 1위에 올라서다.

넷마블은 2017년부터 1위를 지속했으며, 올해는 878점으로 전년보다 66점 늘었다. 디지털 고객만족도 조사는 기업의 디지털 소통 활동을 평가하는 것으로, 올해는 75개 산업군, 249개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임현섭 넷마블 팀장은 “고객이 넷마블과 넷마블 게임에 대해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도 신작 등을 통해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넷마블 재무도 더 탄탄해졌다. 지난해 부채비율이 55.9%로 전년보다 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같은 기간 넷마블의 자본 감소 폭(9.7%, 5조6218억원→5조790억원)보다 부채 감소 폭(14.3%, 3조3138억원→2조8368억원)이 컸기 때문이다. 재계는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 200% 이하 유지를 권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 주가가 강세다. 넷마블의 주당 주가는 1월 4일 5만42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28일에는 6만7500원으로 이 기간 최고를 찍었다.  18일에는 6만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신작 신의탑, 세븐나이츠키우기가 강력한 초기 성과를 내고 있다”며 넷마블에 대해 투자의견 단기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에 신작 4종과 중국 전용 게임 1종이 나온다”면서 투자의견 단기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각각 내놨다.

하이투자증권은 넷마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한편, 넷마블의 최대 주주는 방준혁 의장으로 지분 24.12%(2072만9472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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