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수사 당국이 이번 파리 테러의 배후 지령자로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를 지목. 사진에서 아바우드는 한 손에는 코란을 다른 한 손에는 이슬람국가(IS) 국기를 들고 있다. (사진출처=데일리메일)
[팩트인뉴스=임준하 기자]프랑스 수사 당국이 파리 테러 총지휘자를 지목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국은 모로코 이민자 가정 출신의 벨기에 국적자를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당국이 이번 테러 배후를 벨기에 국적의 아바우드로 지목하자 벨기에 검찰은 지난 16일 “벨기에인이 파리 테러를 총지휘했다는 말은 미확인 ‘소문’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날 프랑스 수사 당국에 따르면 테러 총지휘자로 지목된 이는 ‘압델하미드 아바우드’라는 이름의 27살 청년으로 모로코 이민가정의 자녀이다. 그는 벨기에 브뤼셀의 다민족 거주지역인 몰렌베이크 구역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어 프랑스 경찰 측은 몰렌베이크는 ‘유럽의 지하디 수도’라고 불리는 곳으로, 이번 파리 테러범 8명은 그곳에서 무기 및 자살폭탄 조끼를 수집하고 자동차를 렌트해서 프랑스로 건너온 것으로 파악했다.


극단주의적 성향


또한 더 가디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아바우드는 브뤼셀 명문 고등학교 출신으로 천하태평한 성격을 가진 학생이다.


하지만 아바우드는 ‘극단주의자’로 유럽 지역에서 자행된 수 건의 테러를 배후에서 지휘한 바 있다.


특히 프랑스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불발로 그친 지난 8월 파리행 고속열차 테러 및 앞서 4월 파리 지역 교회에 대한 공격을 시도한 바 있다.


게다가 그는 이스람국가(IS) 조직원들을 자주 모집했는데, 자신의 13살된 남동생도 IS에 끌어들이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촬영된 동영상에서 그는 극단주의적 성향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동영상 속에 나온 그는 “나는 평생, 무슬림들이 피를 흘리는 것을 보았다”면서 “무슬림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알라가 몰살시키기를 기도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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