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 뉴스=한준호 기자]'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최근 제기된 ‘10조원대 재산 보유’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결국 박영수 특별수사팀을 통해 재산 형성 의혹의 진위가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이런 의혹에 대해 “만약 그 정도의 재산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국가에 헌납하겠다”며 “원래 내 것이 아니니까 가질 게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재산 규모와 형성 과정 등을 둘러싸고 불거지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일부 언론은 최씨가 독일에 80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을 비롯해 유럽 각국에 최대 10조원의 차명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최씨 측이 독일·스위스·영국·리히텐슈타인 등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워 수조원대 재산을 은닉했다는 것이다.


최씨 측은 이러한 내용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하지만 특검팀은 최씨의 재산 추적을 위해 별도의 인력을 채용해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최씨의 숨겨진 재산 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를 위해 재산 추적 경험이 많은 변호사 1명과 역외 탈세 조사에 밝은 국세청 간부 출신 1명을 특별수사관으로 채용해 국내외에 산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씨 재산 조성 경위와 정확한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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