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박예림 기자]성신여대에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한 교수가 제자를 상대로 폭행하고 심지어 가학적 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미투’ 폭로가 나와 충격을 던지고 있다.


3월 성추행 혐의 불거진 교수…잇단 추가 제보


해당 교수는 학생을 향해 “넌 나의 노예가 되는 것”이란 충격적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대학 측은 자체 진상조사를 거쳐 이 교수를 고발 조치했다.


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성신여대 졸업생과 학생대책위원회 등은 현재 성폭행 혐의를 받는 사학과 A교수가 자신의 제자를 때리고 가학행위까지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앞서 성신여대에선 지난 3월 졸업생 B 씨가 학교에 자신의 성폭행 피해 사실을 알리면서 A 교수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후 성신여대는 자체적인 조사에 나섰고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 A 교수를 수업에서 배제 조치한 뒤 지난 4월 3일 서울북부지검에 고발했다.


더 큰 문제는 A 교수에 대한 성폭행 폭로에 이어 가학행위마저 주장한 새 의혹이 불거졌다는 점이다.


해당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측은 A 교수가 B 씨의 뺨을 수차례 강하게 때린 데 이어 정신을 잃을 정도로 목도 졸랐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피해자 얼굴을 잡은 상태에서 가래침을 뱉고 “넌 나의 노예가 되는 것”, “넌 더러운 XX”란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차례 뺨 때리고 목 졸라”…경찰, 수사 착수


대책위는 지난달 30일 성신여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B 씨에 대한 입장문을 대신 발표했다.


이를 통해 B 씨는 “가해 교수는 내게 ‘학생들이 여자로 보인다’, ‘망가뜨리고 싶다’고 말했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까 봐 마음 편한 적이 없었다”고 호소했다.


앞서 성신여대 사학과 학생들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지난달 대책위를 꾸리고 제보를 받고 있는 상태다. 또한 학생들은 A 교수에 대한 파면을 촉구하는 내용의 시위도 시작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 측이 원하는 수준의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로, 조만간 A 교수 소환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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