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한상의 회장단과의 간담회가 열린 1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팩트인뉴스=임준하 기자]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대한상의 회장단과 만나 제조업 경쟁력 강화 및 규제?인프라 개선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책마련을 약속했다.


산업부는 성 장관이 12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20층 챔버라운지에서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김준동 상근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등 대한?서울상의 회장단 15명이 참석했다.


취임 이후 주로 제조업 현장을 방문했던 성 장관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할 예정이다.


성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투자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기업”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가속할 수 있도록 기업 애로에 대해선 끝장을 본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주력 제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해 제조업이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친환경, 스마트화, 삶의 질 등 산업 트렌드 변화에 맞게 각 업종의 고부가가치 유망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그는 산업 생태계의 역동성과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규제 혁신에 힘쓰는 한편,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시스템도 성과 중심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산업 정책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민간이 중심이 돼 제조업 혁신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회장단은 특히 성 장관을 향해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 정책 변화에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근로시간 단축의 제도적 유연성을 높이고 최저임금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들의 입장을 정책에 잘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기업과 국민의 선택 기회와 기본권을 보장한다는 관점에서 규제개혁을 봐주면 성장은 물론 국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국정목표에도 잘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생명과 안전 같은 필수 규제를 제외한 다른 규제는 원칙적인 폐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성 장관은 “기업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 업계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충실한 서포터 역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또 회장단에 “경제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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