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신증권 명동사옥 앞에서 무기한 준법투쟁 돌입
오병화 대신증권지부장, 이남현 대신증권지부 정책국장 등 참여

대신증권 명동사옥 입구
대신증권 명동사옥 입구

[스페셜경제= 권준호 기자]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 대신증권지부가 22일부터 대신증권 명동사옥 앞에서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이날 준법투쟁에는 오병화 대신증권지부장, 이남현 대신증권지부 정책국장, 김기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 본부장 외 3명 등 총 8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대신증권 명동사옥 앞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일렬도 선 채 준법투쟁을 이어갔다.

 오병화 대신증권지부장, 이남현 대신증권지부 정책국장 등 대신증권지부 조합원들이 준법투쟁에 참가하고 있는 모습
 오병화 대신증권지부장, 이남현 대신증권지부 정책국장 등 대신증권지부 조합원들이 준법투쟁에 참가하고 있는 모습

대신증권지부가 이번 준법투쟁을 진행하며 주장한 방향성은 크게 ▲출·퇴근 시간 준수 ▲시간외근무수당 지급 ▲점심시간 1시간 준수 ▲이로 인한 고객의 불만이 제기될 경우, 고객 민원처리절차 안내 ▲조합원의 쟁의리본 및 쟁의 마스크 업무시간 중 패용 등 총 5가지다.

오병화 대신증권지부장은 이날 기자에게 “현재 외부에서 이번 대신증권 노조의 준법투쟁을 볼 때 그저 돈을 조금 더 달라고 떼쓰는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며 “하지만 저희 대신증권지부가 원하는 건 월급을 그저 많이 달라는 게 아니라 일한 시간에 맞게 수당을 지급하는 등 최소한의 기본적인 대우를 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병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 대신증권지부장의 모습
오병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 대신증권지부장의 모습

이어 “대신증권지부가 단순히 이번 성과급과 관련해서만 투쟁을 시작한 게 아니라 지금까지 조금씩 쌓여온 게 터진 것뿐”이라면서 “우리는 인간적인, 기본적인, 합리적인 대우를 원하는 거지 회사랑 싸우고 싶은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도 “대신증권이 점점 오너일가의 사금고화가 돼가는 거 같다”며 “대신증권의 실적은 좋아지고 당기순이익은 늘고 있는데 같이 고생한 직원들에 비해 경영진들이 받아가는 금액의 규모가 너무 큰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신증권지부는 ‘정당한 쟁의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대신증권지부는 ‘사무금융노조 대신증권지부’ 홈페이지에 “대표이사, 사업단장, 본부장, 지점장 등이 쟁의행위를 방해하면 고소·고발 이후 명백한 증거가 있다면 법률에 따라 조치될 것”이라고 기술했다.

이들은 쟁의행위를 방해하는 이들에게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른 지점장, 본부장을 특정하고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 ▲중점관리대상자의 과거 비리와 현재 비리 내용에 대한 제보 취합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사법당국과 금융감독원에 고발 등의 실질적인 고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신증권 측은 본지에 “따로 입장발표 할 부분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대신증권지부는 지난 5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2019년 임금교섭 조정결렬에 따른 대신증권지부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당시 330명의 조합원 중 찬성 249표, 반대 34표로 총 85.76%의 지지를 받아 준법투쟁 돌입을 예고했다.

이번 준법투쟁은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 대신증권지부가 지난 2014년 1월 25일에 창립 된지 약 8년 만에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이들은 지난 18일 서울남대문경찰서에 옥외집회 신고서를 접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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