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취임 첫해 영업이익률 5.2%…2011년 25.1% 최고
2018년 매출 1조원 돌파 이어, 2년 만에 매출 2조원 넘어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에서 선방했다. [사진=대방건설]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에서 선방했다. [사진=대방건설]

[팩스=박숙자 기자]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에서 선방했다.

대방건설은 대방하우징(주) 등 42개 계열사를 둔 중견 건설업체로 현재 공정자산 7조6720억원으로 재계 59위다. 지난해 말 현재 대방건설의 시공능력은 3조643억원으로 업계 14위다.

구찬우 대표는 대방건설의 창업주인 구교운 회장의 장남으로 2009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방건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조1901억원으로 전년보다 6.4%(1326억원)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4756억원→4459억원) 줄면서, 영업이익률 역시 2.7%(23.1%→20.4%) 감소했다. 구찬우 대표가 1000원어치를 팔아 전년 231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204원을 번 셈이다.

철근과 시멘트 가격 급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주력인 대방건설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9.5%(2866억원→1734억원) 급감해서다.

이 기간 순이익 역시 10.5%(3080억원→2758억원) 감소해,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각각 2.1%(7.9%→5.8%), 5.2%(21.5%→16.3%) 하락했다. ROA와 ROE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다.

대방건설의 이 기간 순이익이 1.7%(2679억원→2724억원) 늘면서, 큰 폭의 연결기준 순이익의 감소를 막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구찬우 대표는 취임 이후 자사의 꾸준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그는 취임 첫해 매출 1912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5.2%를 각각 달성했다. 이듬해에는 각각 2169억원, 410억원으로, 영업이익륜(18.9%) 성장세가 전년보다 260% 급강승했다.

구찬우 대표는 2011년 영업이익률 25.1%(2602억원, 652억원) 사상 최고를 찍었다.

2014년에는 업황 난조로 8.5%(4777억원, 408억원)로 추락했지만, 이듬해 반등했다.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1766억원)을 돌파하면서, 영업이익률도 20%대를 회복했다. 같은 해 매츨은 8810억원이다.

이후 구찬우 대표는 2018년 매출 1조원(1조169억원)을 가강 처음으로 달셩했으며,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에는 매출 2조원(2조2848억원), 영어이익 5401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당시 국내 주요 기업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대부분 실적이 추락했다, 실제 SK그룹은 사상 처음으로 2조원 넘는 적자를 보였다. 주요 기업의 영업이익률 역시 5%였지만, 대방건설은 24%를 기록했다.

통상 영업이익은 경영능력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

대방건설은 코로나19 3년간 매출 2조원대와 영업이익률도 2자리 수를 각각 유지했다.

지난해 국내 대부분 건설업체가 추락했지만, 대방건설은 매출 2조1901억원, 영업이익 4459억원에, 영업이익률 20.4%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률의 경우 현대건설이 2.7%(21조2391억원, 5749억원), 대우건설이 7.3%(10조4192억원, 7600억원) 등에 그쳤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대방건설이 중견건설업체 가운데 지속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 정부 들어 건설부동산이 침체인 점을 고려하면 구찬우 대표의 경영능력이 탁월하다”고 평했다.

이에 대해 대방건설 관계자는 “구찬우 대표이사가 회사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올해 업황도 녹록치 않지만, 공격적인 경영으로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방건설의 지난해 말 현재 재무도 안정적이다. 유동비율이 365%, 부채비율이 182.6%로 각각 집계됐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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