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주력 계열사, 매출 10%대 감소…영업익 40%대 급락
감염병이전 호실적…“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가는 갈려”
서경배 회장이 상반기 추락했다. 서경배 회장은 현재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주력 사업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을 이끌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859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108억원)보다 1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85억원에서 702억원으로 49.3% 급감했다.
이에 따른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률은 3.8%로 전년 동기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서경배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상반기 66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에는 38원을 번 것이다. 이로 인해 통상 영업이익은 경영 능력을 뜻한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의 영의 상반기 순이익은 1090억원으로 전년 동기(829억원)보다 31.5% 늘었다. 같은 기간 법인세가 84.9%(608억원→92억원) 급감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마찬가지로 주저앉았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400억원, 9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9%(2492억원), 41.7%(669억원) 크게 줄었다.
이에 따른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7%에서 4.6%로 떨어졌다.
서경배 회장이 주력 계열사와 지주사 경영에서 실패했다는 게 업계 한 관계자 지적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법인세가 75.3%(695억원→172억원) 감소하면서, 36.5%(1063억원→1451억원) 증가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들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이유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당 주가는 10일 3만64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고를 기록했지만, 24일에는 3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의 주당 주가 역시 11일 13만73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고를 찍었지만, 24일에는 12만4100원으로 하락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1% 조정했다”며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내려 제시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분기 실적이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손익 부진 등으로 전망치를 30% 밑돌았다”며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이전인 2010년대 중반 매출 5조원대에 영업이익도 1조원에 육박했다. 반면, 2020년부터 코로나19 대확산과 함께 매출도 4조원대로 줄었으며, 영업이익도 1000억원대에서 3000억원대로 폭락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비슷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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