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성남 중원구 중앙동 재개발을 추진하고 실적 개선을 노린다. [사진=팩트인뉴스]
포스코이앤씨가 성남 중원구 중앙동 재개발을 추진하고 실적 개선을 노린다. [사진=팩트인뉴스]

[팩트인뉴스=남하나 기자] 한성희 대표이사가 포스코건설에서 올해 포스코이앤씨로 이름표를 바꿔달고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2020년 취임 이후 실적이 들쑥날쑥해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한성희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연결기준 매출의 경우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9조3552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경영능력이 지표인 수익은 등락하며 감소했다.

지난해 포스코이앤씨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86억원, 170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0%(1323억원), 40.6%(1168억원) 급락했다.

이 같은 추락은 올해도 지속했다.

포스코이앤씨가 현재 상반기 실적을 집계하고 있지만,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51억원, 6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2%(626억원), 46.3%(558억원) 급락하면서 반토막이 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9%(2조1122억원→2조3639억원) 늘었다.

사진 위쪽 신흥동 아파트의 경우 GS건설이 재개발하고 있다. 그 앞 포레스티아는 포스코이앤씨,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이 재개발해 2020년 중반 입주했다. [사진=스페셜경제]
사진 위쪽 신흥동 아파트의 경우 GS건설이 재개발하고 있다. 그 앞 포레스티아는 포스코이앤씨,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이 재개발해 2020년 중반 입주했다. [사진=팩트인뉴스]

이에 따른 포스코이앤씨의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5.6%에서 2.3%로 추락했다.

한성희 대표이사가 지난해 1분기 1000원치를 팔아 56원의 이익을 내다, 올해 1분기에는 23원을 번 것이다.

한성희 대표이사의 취임 첫해 영업이익률은 4.9%, 이듬해 5.4%, 지난해 3,3% 등에 그쳤다.

반면, 2021년  지주회사 DL의 주력으로 발족한 DL이앤씨의 영업이익률은 12.5%, 6.6%였다. 지난해 말 현재 디엘이앤씨는 시공능력 9조9588억원으로 업계 3위다.

시공 능력액이 포스코이앤씨(9조6123억원)에 이어 업계 5위인 GS건설(9조5642억원)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각각 7.4%, 7.2%, 4.5%였다.

한성희 대표이사의 경영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게 업계 한 관계자의 주장이다.

이를 고려해 포스코이낸씨가 경기도 성남시를 정조준한다. 현지 중앙동 일대의 재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다.

포레스티아를 분양한 2017년 포스코이앤씨의 매출은 7조192억원으로 전년(7조1281억원)보다 1.5% 줄었지만, 전년 영업손실(5090억원), 순손실(6782억원)을 극복하고 흑자 전환했다. 포스코이앤씨의 같은 해 영업이익은 3004억원, 순이익은 803억원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성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 지역 재개발을 수주하기 위해 올초부터 공을 들였다. [사진=팩트인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 지역 재개발을 수주하기 위해 올초부터 공을 들였다. [사진=팩트인뉴스]

아울러 한성희 대표이사의 경영 수업 부족도 포스코이앤씨의 추락 요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성희 대표는 1993년 포스코에 입사해 다댱한 직무에 근무했자만,  경영은 2004년 포포스비나(베트남) 법인장과 2016년 포스코차이나(중국) 법인장이  전부다.

한편, 이곳 인근 중앙동의 경우 코오롱건설이 재개발을 최근 완료했으며, 도환중 1구역 상가 재건축은 효성건설이 진행하고 있다. 이곳 뒤쪽 금광동 재개발은 DL이앤씨가 진행해 지난해 말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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