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사상 최고, 84조3천억원…영업이익 3조5천억원, 소폭 감소
​​​​​​​주가 강세, 모든 사업부문 개선전망…증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3만원”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그룹의 주력인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지난해 선방했지만, 수익은 다소 주춤했다. [사진=팩트인뉴스, LG전자]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그룹의 주력인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지난해 선방했지만, 수익은 다소 주춤했다. [사진=팩트인뉴스, LG전자]

[팩트인뉴스=박숙자 기자]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그룹의 주력인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매출에서는 선방했지만, 수익은 다소 주춤했다. 다만, 올해 성장 기대로 LG전자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의 연결기준 매출은 84조2804억원으로 전년(83조4673억원)보다 1% 증가했다.

세계 주요 시장에서 여전히 TV, 냉장고 등 고급 가전이 인기를 끌어서다. 이로 인해 LG전자는 최근 3년 연속 사상 최고 매출을 다시 쓰게 됐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영업이익은 3조5485억원으로 0.1%(25억원) 소폭 감소했다. 원자재와 물류와 급료 등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전년 영업이익은 종전 최고인 2021년(4조580억원)의 87.4% 수준이다.

반면,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LG전자의 주가는 강세다. 지난달 8일 주당 주가가 9만38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보였지만, 12일에는 9만4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전자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을 크게 개선해서다.

실제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각각 9967억원, 31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5%(2501억원), 350.9%(2432억원) 급증했다.

매출도 개선세다. LG전자의 전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2%(21조1768억원→20조7093억원) 감소했지만, 4분기 매출은 5.9%((21조8575억원→23조1567억원) 늘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가전(H&A) 부분은 상반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매출 증가와 물류비 부담 완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지난해 실적 바닥을 확인한 TV(HE) 부문도 교체 수요 증가와 스포츠 행사 등으로 출하 증가가 예상된다”며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그는 “자동차 전장(VS) 부문도 고부가가치 차량 부품의 주문 증가와 신공장 가동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25일 오후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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