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에 휩쓸린 차량·보행자 속출…기록적 강우량에 도시 기능 마비
미국 테네시주 관광도시 채터누가가 기록적 폭우와 돌발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다. 13일(현지시간) 해밀턴 카운티 비상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자정 무렵 채터누가 인근 이스트 릿지 지역에서 불어난 물에 뿌리가 약해진 대형 나무가 차량 위로 쓰러지면서 탑승 중이던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3명이 숨졌다.
이날 시내 곳곳이 강물로 변하며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랐다. 경찰 통제선을 넘어 흙탕물 속으로 들어간 한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등 추가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구조당국은 홍수로 집과 차량에 갇힌 주민 수십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비상대책본부장 크리스 애덤스는 “한 고속도로 교차로에는 60여 대 차량이 뒤엉켜 떠돌았다”며 “일부 구조대원들은 물에 고립된 사람들을 등에 업고 안전지대로 옮겼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해밀턴 카운티 911센터에는 940건이 넘는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
극적인 구조 사례도 나왔다. 지역 전기통신회사 EPB 소속 트로이 플레먼스와 동료 기술자 2명은 SUV에 갇힌 여성을 구하기 위해 유리창을 부수고 구조했으며, 이들이 속한 로슨 전기회사는 직원들이 총 25~35명을 구했다고 발표했다.
국립기상청(NWS)은 채터누가 비행장의 12일 강수량이 16cm에 달해 187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4번 고속도로는 홍수로 일시 폐쇄됐다가 물이 빠진 후 재개통됐다. 기상청은 테네시 중부 지역에 폭우·홍수 경보를 발령하며 추가 피해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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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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