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등 회담 관련자 거래 제한 20일까지 해제…외교적 유연성 확보 포석
미국 재무부가 오는 15일 열릴 미·러 알래스카 정상회담을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일부 러시아 인사들에 대한 제재를 일시 중단했다. 외교 무대에서의 대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재 유예’ 조치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알래스카 회담 관련자들에 대한 제재 집행을 20일 0시 1분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이후 부과된 대러 제재에도 적용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 외 사안으로 제재된 경우에는 예외가 유지된다.
CNN은 재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이번 조치로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제재 대상 러시아인이 연루된 대부분의 거래가 허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OFAC은 과거에도 고위급 외교 일정과 관련해 유사한 제재 일시 완화 사례를 적용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미·러 간 직접 대화가 경색된 상황에서 정상급 협상을 원활히 진행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제재 해제와는 거리가 멀지만, 미국이 회담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유연성을 발휘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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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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