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복지의료공단 광주요양병원에 4년간 183억원 쾌척
국가유공자의 만성 노인 질환 등 대응…서울에 이어 개원

복권기금이 초고령화한 국가유공자의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광주요양병원 건립에 힘을 보탰다. [사진=복권기금]
복권기금이 초고령화한 국가유공자의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광주요양병원 건립에 힘을 보탰다. [사진=복권기금]

[팩트인뉴스=남하나 기자] 복권기금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활동으로 계묘년 새해를 열었다. 초고령화한 국가유공자의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광주요양병원 건립에 힘을 보탠 것이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복권기금이 최근 4년간 552억5300만원을 지원해 광주요양병원 건립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최근 개원했다고 4일 밝혔다.

광주요양병원은 국가유공자의 만성적 노인질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장기입원 환자의 적절한 진료와 요양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에 이은 두번째 요양병원이다.

현재 국가유공자의 평균 연령은 73세로 2008년보다 7세 이상 증가해 초고령화에 진입했지만, 이들을 위한 요양병원은 서울 중앙보훈병원에 있는 서울요양병원 1곳뿐이다.

아울러 보훈병원에 1개월 이상 장기입원한 국가유공자 비율은 30%로, 요양병원 확충이 절실하다.

이를 고려해 복권기금은 2019년부터 광주요양병원 건립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광주요양병원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120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문 의료진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전문치료와 재활을 마친 환자의 만성질환을 관리하며 회복을 돕는다. [사진=복권기금]
광주요양병원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120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문 의료진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전문치료와 재활을 마친 환자의 만성질환을 관리하며 회복을 돕는다. [사진=복권기금]

광주요양병원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연면적 6085㎡)로 120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최첨단 시설과 전문 인력을 갖춘 재활센터와 전문 재활 치료가 가능한 일괄 체계를 구축했으며, 전문 의료진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전문치료와 재활을 마친 환자의 만성질환을 관리하며 회복을 돕는다.

광주요양병원 김승희 원장은 “나라에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가 고령화한 만큼 요양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복권기금 지원을 통해 개원한 광주요양병원은 환자의 특성에 맞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복권 수익금의 일부가 복권기금이다. 기금이 고령화에 접어든 국가유공자의 행복한 노년을 위해 요양병원 건립을 도왔다. 국가유공자의 헌신에 보답할 수 있도록 복권기금이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권구매금액에서 41%가 복권기금으로, 기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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